메리노 울 어퍼
호주 태즈매니아산 메리노 원사를 한 짝당 1.2km 사용. 통기성이 면의 1.8배, 흡습은 폴리에스터의 4배. 양말 없이 신어도 종일 마르고 따뜻합니다.
메리노 울 어퍼와 사탕수수 미드솔로 만든 ONEFOOT 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모델. 한 모델만 만들고, 잘 만들고, 오래 만듭니다. 2023년 가을부터 약 38,200켤레가 한국 각지로 떠났습니다.
2023년 가을, ONEFOOT 은 부산 사상의 작은 신발 공장 한 곳과 함께 시작했습니다. 디자이너 둘과 공장 어르신 일곱 분. 한 시즌에 모델 열두 개씩 쏟아내는 산업의 흐름이 이상하다고 생각해서, 우리는 반대로 가기로 했습니다. 한 모델만 만든다.
디자인을 바꾸지 않는 대신 안에 들어가는 소재를 매년 다시 검토합니다. 2024년에는 미드솔의 22%를 사탕수수로 바꿨고, 2025년에는 어퍼 메리노의 봉제 방식을 통째로 갈았습니다. 가격은 99,000원에서 한 번도 올리지 않았습니다.
지금까지 38,217켤레가 한국 전역으로 떠났습니다. 그 중 31%가 두 번째 켤레를 또 사주셨고, 가장 오래 신어주신 분은 32개월째 매일 신고 있다고 사진을 보내주십니다.
맨발로 벽에 발 뒤꿈치를 대고, 가장 긴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를 mm 단위로 재세요. ONEFOOT 은 정사이즈입니다. 발등이 높거나 발볼이 넓은 분, 두꺼운 양말을 자주 신는 분은 한 사이즈 크게 추천드립니다.
한 달 동안 거의 매일 신었습니다. 통근 30분, 점심 산책 20분. 발이 종일 보송보송한 게 신기. 회사 동료가 같은 모델 다른 컬러로 또 사갔습니다.
발등이 낮은 편이라 처음엔 헐렁할까 걱정했는데 끈으로 잡으니 딱 맞네요. 회색 슬랙스 + 잉크블랙 조합이 의외로 단정합니다. 두 켤레째 주문 중.
울이라 비에는 약합니다. 회사에 우산 챙기는 날엔 다른 신을 신어요. 그것 빼곤 정말 가볍고 편합니다. 별 하나는 그 이유.
박스 받고 한참 들여다봤습니다. 비닐 하나 없고, 인쇄도 하나 없는 갈색 종이상자가 오히려 정성스러워 보여요. 선물했더니 박스부터 챙겨두는 사람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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